
기술혁신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생활안전을 개선해 온 ㈜애니락(대표 이현진)이 사회적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전국 IR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안전손잡이 개발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사업 모델이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애니락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주관한 ‘사회적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전국 IR 대회’에서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유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기업들은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등을 중심으로 평가받았다.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기업들은 환경·기후, 농식품·푸드테크, 헬스케어·돌봄, 문화예술·스포츠, 취약계층 일자리·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성과 사회적 파급효과를 발표했다.
애니락은 이 가운데 취약계층 일자리·안전 분야에 참가해 기술을 통한 생활환경 개선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적은 힘으로 문 여닫는 ‘푸시풀 안전손잡이’… 생활 속 안전문제 해결
애니락의 핵심 제품은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푸시풀 KS 안전손잡이’다. 손잡이를 돌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밀거나 당기는 동작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손목 사용이 불편하거나 악력이 약한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 등도 비교적 적은 힘으로 문을 조작할 수 있어 일상생활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주거시설과 복지시설, 공공시설 등의 안전한 출입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애니락 관계자는 “푸시풀 KS 안전손잡이는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단순한 생활 편의성을 넘어 문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고 신체적 제약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도 확보해 왔다. 애니락은 신제품인증(NEP), 혁신제품 지정,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관련 인증, KS 관련 인증, G-PASS, 친고령 혁신제품 인증 등 다양한 기술·제품 관련 인증 및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건축설계사협회 우수건축자재 추천인증을 비롯해 한국 우수디자인(GD),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홍콩 DFA 디자인 어워드 등 국내외 디자인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특별상, 국제발명가협회연맹(IFIA) 특별상 등을 통해 기술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9개국 이어 21개국 소비자 검증… ‘K-Handle’ 세계시장 도전
애니락은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형 안전손잡이인 ‘K-Handle’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140개국 이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1차 19개국, 2차 21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설치 호환성과 시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국가별 문 구조와 사용환경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며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유통망 확보와 제품 현지화,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안전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연계
애니락이 이번 대회에서 강조한 또 다른 경쟁력은 사회적 가치와 기업 성장을 연계한 사업 구조다.
제품 생산과 조립, 유통 과정에 취약계층 고용을 확대하고, 안전손잡이 설치사업을 중장년층의 새로운 일자리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시설 보급이 늘어날수록 관련 일자리도 함께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 기업·정부 간 거래(B2G)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장애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계층의 주거안전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현진 대표는 “기술의 혜택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누구에게나 돌아가야 한다”며 “유니버설디자인을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취약계층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기술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구해 온 사업 방향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공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사회적 성과와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애니락은 이번 전국 IR 대회 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후속 투자유치를 본격 추진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사업 모델 고도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손잡이라는 생활밀착형 기술을 취약계층 고용과 연결한 애니락의 사업 모델이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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