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상주산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가공식품과 안동 생강으로 빚은 증류주, 숙성꿀을 담은 뷰티 제품이 해외 유통 관계자들의 테이블에 올랐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3일 구미코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사회적기업·로컬창업기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지역 원료와 자체 기술을 앞세운 국내 기업 25개사가 참여해 해외 바이어 15개사와 상담을 벌였다.
식품 분야는 지역 농산물을 가공한 제품이 중심이었다. 샤인프레시는 상주산 샤인머스캣을 활용한 가공제품을, 안동반가는 안동 생강을 기반으로 개발한 생강 가공품과 증류주를 소개했다.
국산 농산물로 젤리와 저당 과일잼, 주스 등을 개발·생산하는 한국농산도 참여했고, 양조기술연구소와 팔레트브루어리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주류 제품을 선보였다.
화장품과 생활소비재 분야에서는 원료와 쓰임새가 뚜렷한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서기당은 자체 생산한 숙성꿀을 활용한 뷰티 제품을, 고파는 곱슬머리처럼 모발 특성에 맞춘 헤어케어 제품을 내놓았다. 세모녀는 고령친화 식기 브랜드 ‘봄마음’을, 아트앤허그는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며 제품별 특성과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이 제품들을 살핀 바이어는 일본, 몽골, 베트남, 태국, 미국, 말레이시아, 케냐, 프랑스 등 다양한 해외 시장과 연계된 유통기업이었다.
일본 식품 전문 유통기업 Umamill, 태국 온라인 쇼핑몰 Sholove, 말레이시아에서 TV 홈쇼핑과 인플루언서 방송으로 한국 제품을 유통하는 K-WAVE 등이 참여해, 식품 전문 유통과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까지 각자의 판매 채널에 맞는 제품을 찾았다.
상담 결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이날 수출상담은 모두 81건이 진행됐고, 업무협약(MOU)은 46건이 체결됐다.
상담금액은 8만 1,740달러, 계약금액은 1만 5,000달러로 집계됐다. 지역 원료라는 공통점을 가진 제품들이 해외 시장의 다양한 유통 채널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논의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상담회는 사회적기업과 로컬창업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수출 컨설팅과 글로벌 마케팅 전문기업 제이컴이 수행사로 참여해 운영을 맡았다.
행사는 태국 Sholove 여태식 대표의 해외시장 발표로 문을 열었고, 오전과 오후 1대1 수출상담과 전문가 컨설팅, 네트워킹, MOU 체결 프로그램이 차례로 이어졌다. 무역·관세·물류 분야의 실무 상담도 함께 운영됐다.
참가기업들은 행사에 앞서 바이어의 국가와 취급 품목, 사업 내용을 확인하고 미팅을 원하는 바이어와 우선순위를 직접 고르는 사전 수요 조사에 참여했다. 덕분에 각 기업은 자사 제품과 맞는 시장을 겨냥한 상담에 시간을 집중할 수 있었다.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부터 뷰티·생활용품까지, 이번 상담회는 사회적기업과 로컬창업기업이 만든 제품을 해외 유통 관계자에게 직접 선보이고 수출상담과 업무협약, 계약으로 연결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