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해외 유통기업과 지역 기업이 마주 앉은 하루 동안 46건의 업무협약이 맺어졌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3일 구미코 3층 대회의실에서 연 ‘2026 사회적기업·로컬창업기업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수출상담 81건과 업무협약(MOU) 46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상담 과정에서 오간 금액은 8만 1,740달러였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금액은 1만 5,000달러로 집계됐다.
상담 건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규모가 업무협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첫 만남을 협력 약속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둔 자리였다. 행사장에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1대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고, 상담을 마친 기업과 바이어가 협약서를 주고받는 MOU 체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번 상담회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과 로컬창업기업이 해외 유통 관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내 기업 25개사와 해외 바이어 15개사가 참여했고, 식품과 화장품, 생활소비재 분야의 제품을 놓고 거래 조건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운영은 수출 컨설팅과 글로벌 마케팅 전문기업 제이컴이 수행사로 맡았다.
협약 상대가 된 바이어들은 일본, 몽골, 베트남, 태국, 미국, 말레이시아, 케냐, 프랑스 등 여러 해외 시장과 연결된 유통기업이었다.
일본의 식품 전문 유통기업 Umamill, 태국 온라인 쇼핑몰 Sholove, 말레이시아에서 TV 홈쇼핑과 인플루언서 방송으로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K-WAVE 등이 참가해 각자의 판매 채널에 맞는 제품을 살폈다.
국내 참가기업은 지역 원료를 활용한 식품부터 뷰티 제품과 생활용품까지 고르게 분포했다.
상주산 샤인머스캣 가공제품의 샤인프레시, 안동 생강으로 가공품과 증류주를 만드는 안동반가, 국산 농산물로 젤리와 저당 과일잼, 주스를 생산하는 한국농산이 식품 분야에 참여했고, 양조기술연구소와 팔레트브루어리는 지역 농산물로 빚은 주류를 선보였다.
숙성꿀 뷰티 제품의 서기당, 모발 특성에 맞춘 헤어케어 제품의 고파, 고령친화 식기 브랜드 ‘봄마음’의 세모녀, 업사이클링 제품의 아트앤허그도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협약이 많이 나온 배경에는 행사 전 진행된 사전 수요 조사가 있었다. 참가기업은 바이어의 국가와 취급 품목, 사업 내용을 미리 확인한 뒤 만나고 싶은 바이어와 우선순위를 골랐고, 주최 측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별 관심 시장에 맞춘 상담을 연결했다.
상담 외에도 태국 Sholove 여태식 대표의 해외시장 발표와 전문가 컨설팅,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무역과 관세, 물류 분야의 실무 상담도 함께 열려 협약 이후 실제 수출 단계에서 필요한 절차를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상담회는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과 뷰티·생활용품을 해외 유통 관계자에게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담에서 업무협약과 계약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한자리에서 만들어 낸 자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