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면서 고령의 부모를 돌보는 가정에서는 돌봄 공백이 고민이 되기 쉽다. 출근 전에는 부모의 식사와 건강상태를 살피고 퇴근 후 다시 찾아가더라도 낮 동안의 생활까지 가족이 모두 책임지기는 쉽지 않다.
이런 경우 부모가 현재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식사를 혼자 준비할 수 있는지, 옷을 갈아입거나 세면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집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 등 생활 속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는 장기요양 수급자가 가정에서 생활하며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방문요양을 비롯한 재가급여를 운영한다. 현재 적용되는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도 가정에서 장기요양을 받는 재가급여를 우선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법령정보에는 관련 고시의 현행 시행일이 2026년 10월 1일로 안내돼 있다.
방문요양은 요양보호사가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신체활동과 일상생활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부모가 익숙한 집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원하면서도 가족이 하루 종일 돌봄을 제공하기 어려운 가정에서 검토할 수 있는 장기요양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자녀라면 ‘하루 종일 누군가 부모 옆에 있어야 하는가’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실제 돌봄이 필요한 시간과 내용을 나눠볼 필요가 있다.
아침 식사 준비는 가능한지, 점심시간에는 도움이 필요한지, 혼자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지, 외출이나 병원 방문 때 보호가 필요한지 등을 살펴보면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방문요양 이외의 재가급여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6년 6월 말 기준으로 집계한 재가급여 유형에는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복지용구 등이 포함돼 있다. 전국 재가급여기관은 2만3653곳이며 이 가운데 방문요양 제공기관은 1만8613곳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부모의 상황에 따라서는 방문요양만을 단독으로 생각하기보다 어떤 형태의 재가서비스가 현재 생활에 맞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요양등급과 개인별 이용계획, 가족이 직접 돌볼 수 있는 시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천안에서도 장기요양등급을 인정받은 수급자는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을 비교해 방문요양을 이용할 수 있다. 천안시 동남구 쌍용동의 우리재가복지센터는 공개된 장기요양기관 정보상 2012년 6월 1일 지정됐으며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소는 천안시 동남구 순천향1길 9 4층으로 확인된다.
공개된 2024년 정기평가 자료에서는 우리재가복지센터의 방문요양이 A등급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가결과는 기관을 살펴보는 자료 가운데 하나인 만큼 실제 이용을 결정할 때는 부모에게 필요한 돌봄 내용과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자녀가 부모의 모든 일상을 직접 챙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아직 집에서 생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곧바로 시설 입소만을 선택지로 볼 필요도 없다.
부모가 혼자 하기 어려워진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장기요양인정 대상 여부를 살펴본 뒤, 방문요양 등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재가돌봄을 비교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돌봄이 필요한 시간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두면 장기요양기관과 상담할 때도 부모의 생활에 맞는 이용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